TV를 거의 보지 않는 우리집에 얼마전 아이의 공부를 핑계로 거실에 저렴한 프리즘 바이런 65인치 TV를 한 대 들였다. 하지만 드라마나 유튜브를 볼 때 대사를 알아 듣기가 불편했다.
서재에 있는 Edifier를 옮겨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미 TV옆에 오디오가 있어 공간상 문제도 있고 이것 저것 귀찮아 간단하게 연결할 사운드바를 찾았다. 마침 지난 주말 JBL bar 2.0이 10만원 이하로 떨어져 덜컥 구매를 했다.
처음 TV의 hdmi 1번 포트가 eARC를 지원해 거기에 연결을 했는데 오디오가 나오지 않았다. 당황해서 블루투스로 연결해 봤는데 내가 원하는 소리가 안나왔고 유튜브를 잡음이 더 심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TV 환경설정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헤매다가 HDMI CEC 하단의 설정들을 켜주니 웅장한 소리가 들려서 매우 기뻤다.
TV, Plex, 유튜브 등등 아이가 공부할 수 있는 여러 환경들을 테스트해 보니 기존 TV의 스피커 보다는 나은것 같다.
40만원대 저렴한 TV에 10만원 사운드바 치고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CEC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운드바의 리모컨은 서랍속에 계속 있을것 같고, 무엇보다 목소리가 또렷하게 잘 들려 만족스럽다.
